INTERVIEW WITH JIHYUN KIM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갤러리프리다 디렉터, 만옥이 엄마, 쉐프 장진우의 아내 김지현 입니다.


집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남산 근처에 위차한 복층 빌라입니다. 녹색벽과 녹색키친이 특징인 집입니다. 작은 테라스도 있고요

집과 관련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결혼 후 처음 살게 된 신혼집이자 만옥이가 태어난 곳입니다. 출장이 잦은 남편이라 임신했을 때 키우는 강아지 곰탱이와 둘이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그래서 인지 친한 친구들이 자주 놀러왔고,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이 깃든 곳입니다.


지현씨의 생활공간을 표현 하자면?

현재 집에서 저만의 독립된 공간이 딱히 있진 않지만, 남편 아침과 아이 이유식을 챙기며 오래 머물던 초록색 주방이 어떻게 보면 가장 제 성격이 잘 묻어난 저의 공간이라 할 수 있고, 10명은 충분히 앉을 수 있는 남산이 보이는 위치의 크고 기다란 식탁도 추억이 많이 담긴 그리고 제가 신문을 보거나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집을 꾸미는데 있어서 지현씨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아직 나만의 공간을 온전히 가져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중이다. 그래서인지 지금 집의 컨셉이 뚜렷하진 않은데, 두번째 세번째 집으로 가면서 좀 더 완성도가 생기겠지. 아직까진 시크하고 세련된 집보단 귀엽고 컬러가 많은, 대리석이나 스틸보단 우드가 많은 집이 좋다. 그리고 평소 좋아하는 그림이나 아트오브제를 집 곳곳에 배치 한다. 좀 더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효과가 있다.

모든 공간이 아이의 놀이 공간이 되나요? 아니면 별도로 노는 공간, 잠자는 공간, 식사하는 공간을 구분 짓나요?

실생활 속에서의 교육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우리집은 매트도 울타리도 없다. 본인 스스로 겪어보고 느끼고 판단하면서, 할 수 있는 것과 만지면 안 되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무조건 못하게 하고 절제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식사는 당연히 식탁에서만!


아이방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지금은 안방에 아이 침대가 놓여있고, 옷방에 아이 옷장이 놓여있는 형태이다. 놀이 요소는 집안 곳곳에 놓여 있다. 아이가 집안 전체를 돌아다니며 스스로 논다.(이젤에서 그림을 그리고, 주방 놀이를 하고, 본인 침대에서 뒹굴며 소파에서 앉아 책도 보고, 테라스에 나가 물놀이, 미끄럼틀도 탄다)

아이방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신생아부터 써왔던 브랜드의 침대를 주니어 사이즈로 새로 들여놓았다.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 친구들이 가득한 침실이 좋고, 또 만옥이가 좋아하는 주방놀이 섹션이 좋다.


지현씨의 업무 공간이 따로 있나요? 운영하시는 갤러리와 가까운 거리인데, 집과 직장이 멀지 않은 것에 대한 장단점이 있는지?

단점은 전혀 없다.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이기 때문에 일하러 나갈 때도 마음이 가볍다.


지현씨의 개인적인 취향을 설명해주세요. 옷, 그림, 음식 등등

기본적으로 생활자체에서 실용성, 효율성을 중시한다. 그건 시간할애로도 연결이 되는데 아침에 씻고 옷 입는데 보통 20분, 가볍고 구김 없고 세탁이 쉬우면서 독특한 스타일의 옷 그리고 다양한 색감의 옷을 선호한다. 그림은 워낙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이제는 내 직감과 눈을 믿어서 마음에 드는 그림을 보면 주저 없이 과감하게 컬렉팅 한다. 충동구매는 아니다. 음식은 어렸을 때부터 유기농, 저염식, 채소나 생선위주의 조리과정이 간단한 음식을 선호했다. 만옥이에게도 이 생활습관은 물려주고 싶다.

엄마가 된 후로 가장 많이 바뀐 점은?

그전에는 누군가의 딸 일뿐 이였고, 솔직히 내가 원하고 좋아하면 뭐든 했다. 주변사람들의 시선이나 눈초리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젠 아이의 엄마, 남편의 아내가 되니 행동이나 마음가짐이 조심스러워졌다. 그리고 언제든 나의 중요한 일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마음의 여유? 가 생겼다.(무조건은 없다는)


건강을 위해 따로 하는 것이 있나요? 자신만의 시간을 어떻게 만드나요? 어떤 것들을 하시나요?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운동은 10년 이상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리고 저는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는 편이다. 바이오리듬 자체가 해가지면 에너지가 급격히 떨어지는 편이라 보통 새벽6시부터 해지기전까지 뭐든 부지런히 미리미리 해놓는다. 일을 미리 준비하고 끝내는 걸 좋아하고, to-do-list 해내지 못한 것에 굉장히 죄책감을 느낀다.

엄마로서 가장 행복한 때는 언제인가요?

하루하루 다른 내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손 벌리며 현관으로 달려 나올 때


무엇이 가장 불안한가요?

서울의 공기, 아이의 건강


아이를 키우면서 참고하는 책이나 정보사이트가 있나요?

필터링이 안 된 정보는 잘 접하지 않는 편이다. 어느 정도 걸러진 정보가 좋다. 육아, 식단 관련서적은 사서 보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지인 중 육아선배나 만옥이 신생아부터 방문하셨던 육아전문가 그리고 유치원선생님, 시터 분의 의견을 듣고 종합해서 결론 내리는 편.

첫 딸아이를 가진 엄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첫째도 둘째도 본인이 진정으로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것. 임신 전에도 임신 중에도 출산 후에도 


엄마로서 아이에게 가장 물려주고 싶은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 어떤 상황에서든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여유


올해 계획한 것들이 있나요?

올해 계획 중에 만옥이와 교회 나가기를 아직 실천 못하고 있다. 여름이 오기 전에 시작해야지.



PHOTOGRAPHY BY   쿠모나리제이

INTERVIEW BY   이 하연

EDITED BY    이 수연

인터뷰속 만옥이의 침대는   BENJAMIN 



조금 더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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